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아는 기업, 대표적인 대기업 중 한 곳인 SK에서 들려오는 소식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바로 SK그룹의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주)와 첨단 소재 분야 핵심 계열사인 SK머티리얼즈의 합병소식입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앞으로 어떤 식의 변화가 있을지, 이것이 투자자들에겐 어떻게 다가오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SK(주)와 SK머티리얼즈가 20일 각각 이사회를 열어 양사 간 합병 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히면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인해 첨단 소재 분야의 사업 추진 체계가 SK(주)로 일원화 되게 되면서 지배구조가 단순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SK(주)는 올해 3월 파이낸셜 스토리를 통해서 핵심 사업 중심의 이해하기 쉽고 단순 명료한 구조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겠다는 방향을 밝힌 바 있으며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 보이고 있습니다.
합병 방식 SK 신주 발행
합병 방식으로는 SK(주)에서 신주를 발행해서 SK머티리얼즈 주식과 교환하는 소규모 합병 형태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SK머티리얼즈 보통주 1주당 SK(주) 보통주 1.58주가 배정될 예정입니다. 합병은 SK머티리얼즈가 특수 가스 등으로 사업 부문 일체를 물적 분할해서 신설 법인을 만들고 존속 지주 사업 부문이 SK(주)와 합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게 됩니다. 이런 형태로 인해 SK(주)와 SK머티리얼즈에 대해 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도 다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합병 법인 시너지 가능
SK 관계자는 합병법인은 SK(주)와 SK머티리얼즈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해서 반도체와 배터리 디스플레이, 친환경 소재 사업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 보고 있으며 투자자들 역시 차세대 산업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어떤 식으로 합병이 실제로 진행되게 될 것인지, 그 합병이 긍정적인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는 관점들도 존재합니다.
반도체 공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제조 판매하는 SK머티리얼즈는 2016년에 OCI에서 SK 그룹으로 편입되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6년에는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 인수 및 SK트리켐 설립, 2017년 SK쇼와덴소 설립, 2019년 SK머티리얼즈리뉴텍 인수, 2020년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설립 등 여러 계열사를 거느리는 등 몸집 부풀리기에 한창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그룹14테크놀로지스와 배터리 소재를 담당하는 SK머티리얼즈그룹14를 설립하는 행보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SK(주)와 SK머티리얼즈의 합병은 현재 SK머티리얼즈의 성장세에 좀 더 가속도를 붙이는 행보로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업 가치의 향상 가능성
기존의 SK(주) 주주는 성장성이 높은 첨단소재 사업 비중이 확대되기 때문에 기업 가치가 커지는 혜택을, SK머티리얼즈 주주는 SK(주)가 보유한 다양한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장성과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실질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전망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향후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SK(주)와 SK스퀘어의 합병이 예상되고 있어 어떤 식으로 SK 그룹의 지배구조가 변경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배구조가 어떻게 바뀌느냐에 따라서 기존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주주들 역시 자신들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변경해나가야하는지에 대해서 계속해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